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Dead by Daylight)는 한 명의 살인마와 네 명의 생존자가 대결하는 비대칭 멀티플레이 공포 게임입니다. 기본적인 1대4 경기에서 생존자는 맵에 있는 발전기를 수리해 탈출구를 열고 빠져나가야 하며, 살인마는 생존자를 찾아 추격하고 갈고리에 걸어 탈출을 막아야 합니다. 같은 경기에 참여하더라도 어느 역할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시점부터 해야 하는 일까지 상당히 달라집니다.
저는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가 초보자에게 쉬운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게임이라면 기본적인 조작이나 조준, 캐릭터 능력 정도부터 익히면 되는 경우가 많지만 데바데는 처음 시작하면 살인마의 능력, 생존자의 기술, 맵과 구조물, 발전기 수리와 추격까지 한꺼번에 알아야 할 것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공포 게임이라는 분위기 때문에 처음에는 게임의 원리를 생각하기보다 살인마가 보이는 순간 무서워서 그냥 도망가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나면 처음의 공포감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무섭게 보이던 살인마도 결국 나를 잡으려는 술래처럼 보이기 시작하고, 그때부터는 어디로 도망갈지와 언제 발전기를 수리할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저에게 데바데는 공포 게임으로 시작해서 점점 복잡한 술래잡기 게임처럼 느껴지게 된 게임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쫓기고 있다면 발전기를 수리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생존자로 처음 플레이할 때는 살인마와 오래 추격전을 하는 것보다 내가 들키지 않았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먼저 익히는 편이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살인마가 근처에 있을 것 같다는 생각만 들어도 숨어 있게 되는데, 그렇게 계속 숨어 있기만 하면 발전기가 수리되지 않아 결국 탈출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제가 초보자에게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화면에 표시되는 팀원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다른 생존자가 살인마에게 쫓기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내가 아직 들키지 않았다면 그 시간이 발전기를 수리하기 좋은 시간입니다. 추격을 잘하지 못하는 초보자라도 발전기를 꾸준히 수리하는 것만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살인마를 상대로 어려운 심리전을 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고 느꼈습니다.
반대로 다른 생존자를 쫓던 살인마의 추격이 끝났다면 주변 상황을 다시 확인하는 편이 좋았습니다. 살인마가 마지막으로 보였던 위치와 너무 가깝다면 그 자리에 계속 있기보다 천천히 거리를 벌리거나 다른 발전기로 이동했습니다. 공포 범위를 알리는 심장 박동이 들리기 시작했거나 멀리서 살인마가 다가오는 것이 보인다면 저는 가능한 한 살인마가 오고 있는 방향과 반대쪽으로 먼저 이동하는 편이었습니다.
물론 게임에 익숙해지면 무조건 멀리 도망가는 것보다 판자와 창틀 같은 구조물을 활용하면서 살인마의 시간을 오래 끄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플레이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초반에는 살인마에게 들키지 않았을 때 발전기를 수리하고, 위험하다고 느껴지면 미리 거리를 만드는 두 가지부터 익히는 것만으로도 플레이가 훨씬 나아졌습니다.
발전기를 수리할 때 나오는 스킬 체크도 처음에는 긴장해서 실패할 수 있지만 몇 판 반복하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결국 초보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살인마에게 쫓기지 않는 시간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격을 잘 못하더라도 그동안 발전기를 하나라도 더 수리한다면 충분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살인마를 직접 해보니 생존자로 도망가는 방법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를 조금 더 잘하고 싶다면 저는 생존자만 계속 플레이하기보다 살인마도 한 번씩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생존자로만 플레이할 때는 살인마가 모든 것을 보고 나를 쫓아오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직접 살인마 시점으로 게임을 해보면 생각보다 놓치는 것도 많고 생존자가 시야에서 사라졌을 때 다시 찾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경험은 다시 생존자로 돌아왔을 때 도움이 됐습니다. 살인마가 어느 방향을 보고 있는지, 구조물 주변에서 무엇을 확인하려고 하는지, 생존자를 놓쳤을 때 어느 쪽부터 찾아볼지를 조금이나마 예상하게 됐습니다. 살인마를 잘해야만 이런 것을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직접 해보고 어려움을 느껴봤기 때문에 생존자일 때 살인마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살인마를 직접 플레이하는 것이 너무 부담스럽다면 숙련된 플레이어의 영상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유튜브나 게임 방송에서 살인마와 생존자를 모두 잘하는 사람이 왜 그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설명하는 것을 들어두면 실제 경기에서 비슷한 상황을 만났을 때 생각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직접 플레이하는 것만큼 빠르게 익숙해지지는 않더라도 초보자가 알기 어려운 구조물 활용법이나 살인마별 대응 방법을 배우기에는 괜찮았습니다.
기술을 갖추는 과정도 초보자에게는 진입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캐릭터마다 고유 기술이 있고 블러드웹과 프레스티지를 통해 다른 캐릭터에서도 해당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성장시킬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모든 조합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게임은 아닙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어떤 캐릭터를 먼저 키워야 하는지, 어떤 기술이 나에게 필요한지조차 알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유명한 기술 조합을 전부 갖추려고 하기보다 실제로 몇 판 해보고 내가 어려워하는 부분을 먼저 알아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추격이 너무 어렵다면 도망가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을 찾아보고, 발전기 수리가 편하다면 그 역할을 살리는 식으로 조금씩 맞춰가는 편이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이벤트와 2대8을 활용하면 처음 배우는 부담을 조금 줄일 수 있었습니다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는 오래 서비스된 게임인 만큼 이미 게임을 오래 해온 플레이어가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하면 다른 사람들은 맵과 살인마의 능력을 모두 알고 움직이는데 나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점 때문에 완전히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진입장벽이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다면 이벤트가 진행되는 시기에 시작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데바데는 이벤트나 기념 기간에 블러드포인트를 비롯한 보상을 얻기 좋은 기회가 생기는 경우가 있어서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기술을 확보하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신규 유저가 평소보다 많아지는 시기라면 처음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도 조금 편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2대8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는 기간이라면 이쪽에서 게임의 기본 구조를 경험해보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일반적인 1대4와는 규칙과 밸런스가 다르기 때문에 2대8 자체를 일반 경기의 연습 모드라고 볼 수는 없지만, 여러 생존자와 함께 움직이면서 발전기를 수리하고 구조물 주변에서 도망가는 조작을 반복해보기에는 비교적 부담이 적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일반 경기에서 살인마에게 혼자 쫓기는 것이 너무 무섭다면 사람이 많은 2대8의 분위기가 조금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도 저는 추천하는 편입니다. 음성 채팅을 하면서 누가 쫓기고 있는지, 살인마가 어느 쪽으로 이동했는지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혼자 플레이할 때보다 상황을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혼자 할 때는 화면의 정보만 보고 판단해야 하지만 여러 명이 같이 하면 서로 알려줄 수 있는 정보가 늘어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게임의 부담도 줄었습니다.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는 처음 몇 판만으로 재미를 판단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살인마가 무섭고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며 가지고 있는 기술도 많지 않지만, 어느 순간부터 살인마의 움직임과 구조물이 보이기 시작하면 공포 게임이라기보다 서로의 움직임을 읽는 술래잡기에 가까워집니다.
저 역시 처음부터 추격을 잘했던 것은 아니어서 들키지 않았을 때 발전기를 수리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살인마 플레이와 다른 사람들의 영상을 통해 조금씩 상대의 시점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초보자라면 처음부터 잘 도망가려고 부담을 갖기보다 다른 사람이 쫓기는 동안 발전기를 수리하고, 위험이 다가오기 전에 거리를 벌리는 기본적인 행동부터 익혀보는 것이 가장 편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