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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롱빈터(Longvinter) 초반 돈벌이와 PVE·PVP 서버 플레이 후기

by welcometothesen 2026. 8. 15.

롱빈터(Longvinter)


롱빈터(Longvinter)는 Uuvana Studios가 개발한 오픈 월드 멀티플레이 샌드박스 게임입니다. 낚시와 농사, 채집, 제작, 건축뿐 아니라 총기를 이용한 전투와 다른 플레이어와의 거래까지 한 게임 안에 들어 있습니다. 캐릭터와 건물의 외형은 상당히 아기자기하지만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다른 사람과 경쟁하거나 위험한 지역에서 보급품을 챙기는 생존 요소도 있어서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할 일이 많았습니다.

제가 플레이하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도 이 차이였습니다. 평화롭게 물고기를 잡고 친구들과 마을을 꾸미다가도 좋은 물자를 얻으러 위험한 지역으로 이동하면 전투를 준비해야 했습니다. 혼자 공개 서버에 들어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가능하지만, 제 기준에서는 주변에 사람이 전혀 없으면 롱빈터를 오래 할 이유가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친구 세네 명 정도와 함께 집을 짓고 물자를 모으거나 공개 서버에서 다른 유저들과 거래할 때 이 게임의 재미가 가장 잘 살아났습니다.

초반에는 백어 낚시로 돈을 모으고 천천히 장비 갖추기

제가 플레이하던 당시에는 처음 접속했을 때 원하는 위치에서 바로 시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우선 주변에서 꽃이나 물고기처럼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을 모아 팔면서 이동에 필요한 돈부터 마련했습니다. 초반부터 좋은 장비를 욕심내기보다 낚싯대와 이동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다른 지역으로 넘어갈 준비를 하는 편이 안정적이었습니다.

제가 초반 목표로 자주 삼았던 것은 Sgt. Lake 근처에서 백어를 낚는 것이었습니다. 이 지역의 호수는 초반에 돈을 마련하기 좋았고, 낚시 자체도 특별한 전투 장비가 없어도 시작할 수 있어서 새로운 서버에서 기반을 잡을 때 이용하기 편했습니다. 물 위를 잘 살펴보면 물고기가 모여 있는 낚시 포인트를 찾을 수 있는데, 평소와 조금 달라 보이는 좋은 포인트를 발견했을 때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여러 번 낚아보는 편이 좋았습니다. 운이 좋으면 값이 높은 희귀 물고기를 얻어 초반 자금을 빠르게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낚시만 계속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동하면서 창고나 주요 장소 주변의 보급품을 확인하고 쓸 만한 총과 탄약, 체력을 회복할 음식 등을 조금씩 준비했습니다. 장비가 갖춰진 뒤에는 적대적인 NPC가 등장하는 위험 지역에도 가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곳에서 NPC를 상대하고 좋은 보급품을 챙기는 과정이 귀여운 외형만 보고 시작했을 때 예상하지 못했던 재미였습니다.

석유 관련 지역도 돈을 마련하는 데 자주 이용했습니다. 제가 플레이하던 시기에는 필요한 장비를 갖춘 뒤 석유를 확보해 판매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빠르게 자금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롱빈터는 업데이트와 서버 초기화가 계속 이루어지는 게임이라 판매 가격이나 좋은 파밍 장소, 아이템 구성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백어와 석유를 무조건 현재 최고의 돈벌이라고 보기보다는 제가 실제로 초반 자금을 만들 때 잘 사용했던 방법으로 생각하면 좋습니다.

PVE와 PVP 중 어떤 서버를 고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재미

저는 다른 사람과 싸우는 것보다 물건을 사고팔고 가끔 마주친 사람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해서 PVE 서버를 더 편하게 이용했습니다. PVE라고 해서 아무 위험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플레이어끼리 싸우지 않는 서버에서도 적대적인 NPC와 위험 지역이 있고, 에너지가 모두 떨어져 죽으면 가지고 있던 물건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장비를 잔뜩 들고 다닐 때는 여전히 조심해야 했습니다.

반대로 PVP에서는 다른 플레이어와의 관계 자체가 게임 콘텐츠가 됩니다. 안전한 곳에서는 방금 전까지 서로 손을 흔들던 사람이 밖으로 나간 뒤 갑자기 총을 쏘는 일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까지 재미로 받아들일 수 있고 다른 사람의 물자를 노리거나 자신의 거점을 방어하는 플레이를 좋아한다면 PVP 쪽이 훨씬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저는 싸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이런 상황을 겪으면 인류애가 조금씩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고 결국 PVE를 더 선호했습니다.

PVP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면 아무 준비 없이 들어가기보다 현재 사용되는 무기와 방어 방식, 거점 구조 등을 먼저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플레이했을 때도 유저들이 생각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거점을 지키고 공격하고 있어서 단순히 총 한 자루를 들고 다니는 것만으로 끝나는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무기 부착물과 다양한 방어 시설 등 콘텐츠가 더 추가되어 예전에 플레이했을 때와도 차이가 있습니다.

경쟁 자체가 싫다면 오래 운영된 PVE 서버에 들어가는 것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이미 기반을 갖춘 유저들이 많아서 거래할 물건도 많고, 운이 좋으면 여유 있는 사람들이 초보자에게 필요한 물건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서버가 막 열린 시점에는 모두가 자원을 모아야 해서 같은 게임인데도 분위기가 꽤 달랐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과 싸워서 한 번에 큰 이득을 얻는 것보다 이렇게 거래하고 도움을 주고받는 쪽이 롱빈터와 더 잘 맞았습니다.

혼자보다는 사람들과 마을을 만들 때 더 재미있었던 후기

롱빈터는 혼자서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국가나 지역에 따라 운영되는 공개 서버에 혼자 들어가 낚시와 파밍을 하고, 다른 사람의 집을 구경하거나 거래하면서 지내는 방식도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혼자 있는 개인 서버에서 모든 것을 처음부터 모으는 방식은 저에게 조금 심심했습니다. 반복해서 자원을 모아야 하는 구간도 있어서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으면 노가다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친구 세네 명 정도와 함께했을 때였습니다. 각자 물자를 구해오고 집을 늘려 작은 마을처럼 꾸미다 보면 단순히 좋은 장비를 얻는 것 외에도 할 일이 생겼습니다. 롱빈터는 어느 정도 장비와 기반을 갖추면 성장 목표가 처음보다 분명하게 줄어드는 편이라 그 이후에는 집과 마을을 꾸미거나 다른 사람과 거래하는 일이 자연스럽게 다음 놀이가 됐습니다. 저는 이 시점부터 게임의 샌드박스 성격이 더 잘 느껴졌습니다.

공개 서버의 장점은 이미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경제와 관계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필요한 물건을 직접 전부 구하지 않고 다른 플레이어에게 사거나 내가 얻은 물건을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친구들끼리 별도의 서버에서 시작하면 필요한 자원을 거의 처음부터 직접 마련해야 해서 성장 과정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전용 서버를 직접 구축하는 방법도 제공되지만 서버 설정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공개 서버에 접속하는 것보다 준비할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제 기준에서 롱빈터는 혼자 조용히 엔딩을 향해 진행하는 게임이라기보다 다른 사람이 있을 때 생기는 상황을 즐기는 게임에 가까웠습니다. 낚시와 채집을 하며 평화롭게 지내다가 다른 유저와 거래할 수도 있고, PVP에서는 조금 전까지 인사하던 사람을 갑자기 경계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싸움이 싫다면 PVE를 선택하면 되고 경쟁을 좋아한다면 PVP에서 전혀 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외형만 보고 편안한 생활 게임을 예상하면 전투와 파밍 때문에 조금 놀랄 수 있지만, 저는 오히려 그 차이가 재미있었습니다. 혼자 공개 서버를 돌아다니는 것도 가능하지만 친구들과 마을을 만들거나 다른 유저와 물건을 사고파는 순간이 특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반복 파밍을 혼자 오래 하는 것을 싫어한다면 조금 심심할 수 있지만, 사람들과 가끔 소통하고 그 사이에서 생기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까지 즐길 수 있다면 꽤 오래 놀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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