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도시 스토리(Dream Town Island)는 카이로소프트가 제작한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섬에 주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주택과 상점, 다양한 편의 시설을 건설하고 점차 큰 도시로 발전시키는 것이 기본적인 흐름입니다. 주민들은 도시 안에서 일하고 소비할 뿐 아니라 서로 연애하고 결혼해 아이를 낳기도 하며,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세대가 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플레이하면서 처음부터 완벽한 배치를 만들기보다는 새로운 시설을 빠르게 발견하고 좋은 건물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온천이나 야구장, 수족관처럼 규모가 크고 좋은 시설을 건설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도시 점수가 빠르게 오르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후에는 비슷한 테마의 건물을 가까이 배치하고 주민들의 집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도시 전체의 평가를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새로운 시설을 빠르게 찾으며 섬을 발전시키는 과정
섬도시 스토리는 처음에는 작은 섬에서 시작하지만 플레이할수록 할 수 있는 일이 계속 늘어납니다. 레스토랑이나 편의점, 옷가게, 가전제품점 같은 시설을 건설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만들고, 도시가 발전하면 새로운 주민과 시설도 하나씩 등장합니다. 주민이 단순히 숫자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고 소비하며 연애와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태어나 여러 세대가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이 게임의 특징입니다.
제가 도시 점수를 올릴 때 가장 효과가 좋다고 느낀 방법은 관공서에서 가능한 한 빠르게 새로운 시설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초반 시설만 가지고 점수를 조금씩 올리려고 애쓰기보다 새로운 시설을 발견할 수 있을 때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온천이나 야구장, 수족관처럼 좋은 시설을 확보하면 바로 건설하는 편이 성장 속도가 훨씬 빠르게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이런 시설을 하나 추가했을 때 도시의 점수가 눈에 띄게 오르는 경우가 있어 배치만 계속 수정하는 것보다 효과가 컸습니다.
그래서 처음 플레이한다면 작은 점수 차이를 만들기 위해 기존 시설을 계속 옮기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쓰기보다 관공서에서 새롭게 찾을 수 있는 시설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좋은 시설이 어느 정도 모인 다음에는 도시의 빈 공간과 주민들의 이동을 살피면서 위치를 다시 조정해도 늦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일단 도시를 키우고, 나중에 점수가 정체되기 시작했을 때 건물의 위치와 주변 구성을 본격적으로 손보는 방식으로 플레이했습니다.
건물 테마와 주민의 집을 함께 관리한 성장 전략
시설이 어느 정도 늘어난 뒤에는 건물의 위치도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섬도시 스토리에는 서로 궁합이 맞는 시설을 가까이 배치했을 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조합 요소가 있습니다. 저는 비슷한 테마의 건물들을 가능한 한 가까운 곳에 배치하면서 점수를 높이는 방식으로 도시를 정리했습니다. 무작정 빈자리에 시설을 채우는 것보다 어떤 건물끼리 가까이 둘지 생각하면서 배치하는 편이 도시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제가 직접 플레이하면서는 테마를 완벽하게 맞추는 것보다 좋은 시설 자체를 확보했을 때 점수가 훨씬 빠르게 올라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초반부터 모든 건물의 조합을 맞추려고 하기보다는 먼저 새로운 시설을 찾고, 좋은 건물을 충분히 확보한 뒤 비슷한 성격의 시설을 묶어주는 순서가 편했습니다. 도시가 커진 뒤에는 기존 건물을 옮기면서 다시 정리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완벽한 도시를 만들 필요는 없었습니다.
주민들의 집을 성장시키는 것도 함께 신경 썼습니다. 도시가 발전하면서 주민들의 생활도 달라지고, 자전거나 오토바이, 자동차뿐 아니라 비행기나 기구 같은 다양한 이동 수단도 등장합니다. 주민들의 집과 주변 시설을 살펴보면서 주택이 더 좋은 단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리하면 도시가 조금씩 화려해지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단순히 점수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비어 있던 섬이 실제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도시처럼 변해가는 과정이 눈에 보여서 만족감도 컸습니다.
주민의 능력치를 높여주는 소비 아이템은 너무 초반부터 모두 사용하지 않는 편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주민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몇 명에게 아이템을 몰아서 사용하기보다 주민이 어느 정도 늘어난 뒤 누구를 성장시킬지 생각하면서 사용하는 편이 저는 더 효율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반드시 아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전부 사용하기보다는 도시가 조금 성장할 때까지 남겨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카이로소프트 게임을 처음 시작하기에도 편했던 후기
제가 느낀 섬도시 스토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카이로소프트 게임 중에서도 비교적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카이로소프트의 경영 게임은 작품에 따라 초반부터 자금 관리가 빠듯하거나 특정 시스템을 이해해야 운영이 편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섬도시 스토리는 그런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게임에서 필요한 내용을 어렵지 않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처음부터 별도의 공략을 자세히 읽지 않아도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점수를 효율적으로 올리고 도시를 예쁘게 정리하려고 하면 건물의 조합이나 위치를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요소를 처음부터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다고 진행이 막히는 느낌은 크지 않았습니다. 일단 새로운 시설을 발견하고 주민을 늘리면서 플레이하다가, 게임에 익숙해진 뒤 건물 배치와 주택 업그레이드를 신경 써도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카이로소프트의 게임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처음 접하기에도 괜찮은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특히 주민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며 세대가 이어지는 모습은 단순한 도시 건설과는 조금 다른 재미를 줬습니다. 섬을 계속 개척하면 바다를 메우거나 언덕을 만드는 식으로 지형까지 바꿀 수 있어, 처음의 작은 마을이 점점 넓어지는 과정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귀여운 도트 그래픽으로 주민들이 도시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어서 점수를 올리는 것만을 목표로 하지 않아도 천천히 즐길 만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멀티플레이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실제 게임은 싱글 플레이 중심이지만, 이런 도시 건설 게임이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면 친구와 각자 옆 섬이나 도시를 발전시키고 자원을 주고받거나 관광객을 보내는 방식도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이것은 현재 게임에 존재하는 기능이 아니라 플레이하면서 개인적으로 떠올린 바람입니다.
전체적으로 섬도시 스토리는 복잡한 경영 시뮬레이션보다 가볍게 시작할 수 있으면서도 시설 배치와 주민 성장, 도시 확장처럼 계속 신경 쓸 요소가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처음 플레이한다면 관공서에서 새로운 시설을 적극적으로 찾고 좋은 시설을 먼저 확보한 뒤, 도시가 커지면서 비슷한 테마의 건물을 정리하고 주민들의 집을 성장시키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주민 능력치 아이템도 초반에 모두 사용하기보다 주민이 늘어난 뒤 활용하면 육성 방향을 정하기 편했습니다. 카이로소프트 특유의 도트 그래픽과 도시가 조금씩 커지는 과정을 좋아한다면 부담 없이 오래 플레이하기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